메인 스토리 2부 28장, 굳은 결의 3화
세이야: ............
P: 세이야 군? 안에서 기다려도 괜찮아.
세이야: 싫어. 여기서 기다릴래.
잇세이: 싫어가 아니잖냐.
세이야: 싫은 건 싫어! 안에서 기다리는 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제일 먼저 내가 츠바키 씨의 모습을 이 눈으로 볼 거야!
P: .......불안해?
세이야: .....불안하지만 믿으니까, 괜찮아!
P: 응. 나도 세이야 군과 같은 마음이야.
잇세이: 정말이지.....난 먼저 돌아가ㅡㅡ
세이야: 프로듀서...... 역시 츠바키 씨의 여자야!
잇세이: 뭣?!
P: ㄱ, 그건 말에 어폐가 있으니까 그만두지 않을래?
세이야: 에? 하지만 프로듀서 스스로가 말한거잖아.
P: ㄱ, 그건 원래 츠바키 군이 그런 식으로 말을 했으니까. 게다가 그건 [자신의 프로듀서] 라는 의미로.......
세이야: 어라?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서도 프로듀서는 내 여자인거야?
P: (ㅇ, 이게 바로 순수함....?!)
잇세이: 예전부터 바보라고 생각했다만, 정말 이 녀석은 바보로군.
P: 쉿!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줘. 세이야 군은 단지 순수할 뿐이니까.
세이야: 있잖아, 그런거야? 프로듀서는 내 여자야?
츠바키: 바ㅡ보! 너에게는 아직 일러! 이 녀석은 내 여자다.
세이야: 웃?! 츠바키 씨!!
(확)
츠바키: 아파라...... 어이어이, 나는 네가 아니라 프로듀서와의 뜨거운 포옹을 기대했는데ㅡㅡ
세이야: 츠바키 씨, 어서 와!!
츠바키: ......아아, 다녀왔다.
P: 어서 와, 츠바키 군!
츠바키: 아아, 다녀왔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 자, 감동의 뜨거운 포옹을ㅡㅡ
(슥)
츠바키: ......뭐야, 잇세이? 너도 꼭 안아줬으면 하는거냐?
잇세이: 아니거든!! .....쳇.
츠바키: 다물고 있으면 모르잖냐? 뭐, 대충 알겠지만. 내 여자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글자가 머리 위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구?
잇세이: 웃?! 그러니까 아니라고 하잖냐!!
츠바키: 뭐, 어쩔 수 없지~ 모두의 프로듀서니까 내 여자인 것도 틀리지 않ㅡㅡ
(딱콩)
츠바키: 아파라......
토오야: 가볍게 때린 것 뿐이니 아프지 않아요. 그것보다도, 도착하자마자 잇세이 군들을 괴롭히지 마세요.
잇세이: 괴롭힘 같은 게 아냐!
츠바키: .....라고, 말하는데?
토오야: 정말이지, 기쁜 듯한 얼굴을 하지 말아주세요!
P: 토오야 군. 츠바키 군이 돌아와서 다행이네!
토오야: 네! 이것도 전부 프로듀서의 덕분이에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P: 그렇지 않아. 토오야 군, 아오이 군, 타츠미 군이 있어서야.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네.
토오야: 네. 단지, 그 대가는 크게 이것저것 있습니다만ㅡㅡ
P: 에?
츠바키: .....토오야. 그건 내 입으로 말할게.
토오야: .....네.
P: 츠바키 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츠바키: 나는 린도 가와 연을 끊고 집을 나왔어.
잇세이: 진짜냐......
세이야: 연을 끊어? 그건 무슨 말이야?
잇세이: 가족이었던 걸 그만뒀다는 말이다.....
세이야: 에? 그럴 수 있는거야? 하지만 그렇다면 가족과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거야?
츠바키: 아아, 그래. 나는 이제 두 번 다시 린도 가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두 번 다시 관련될 일도 없어.....
세이야: 그런......! 그래도 괜찮은거야? 칸나와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거잖아?!
츠바키: 웃, 그렇지..... 그게 가장 고통스럽지만 칸나는 납득해줬어.
토오야: 많이 울었지만, 칸나는 츠바키가 연예계로 돌아간다고 하니 납득했어요. 어린 아이에게 가혹한 걸 강요해 버렸지만, 칸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츠바키: 자신이 린도 가의 집안을 이어서 내 걱정을 덜어줄테니까, 훌륭한 아이돌이 되어 달라고....... 여동생이자 좋은 여자다.
세이야: 칸나..... 씩씩하다구!
토오야: 네. 츠바키 대신에 제가 몰래 만나러 가서 상황을 볼거에요.
P: 그렇구나.... 나도 가끔 보러 갈까나.
츠바키: 아아, 만나러 가 줘. 분명 기뻐할거다.
P: 하지만 집을 나왔잖아? 이제부터 어떡할거야?
츠바키: 아아.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어. 그때까지는 토오야의 집에서 신세를 질거야.
토오야: 네. 아파트를 찾는대로, 저도 함께 살거에요.
츠바키: .....별로 따라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토오야: 무슨 소리신가요! 이 현대사회에서 기계에 약한 츠바키가 혼자 살 수는 없을거에요.
P: 아하하! 토오야 군이 함께 있어준다면, 걱정 없네!
츠바키: 프로듀서가 함께 살아줘도 괜찮다고?
토오야&잇세이: 츠바키!
츠바키: 쿠쿳... 농담이다!
세이야: 그럼, 내가 함께 살래!
츠바키: 애완동물은 사절이다.
세이야: 나는 인간이야, 츠바키 씨!!
츠바키: 하핫! 그럼, 방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아오이와 타츠미를 만나러 가 볼까!
토오야: 아, 기다려주세요, 츠바키! 그럼, 여러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잇세이: 정말이지, 시끄러운 녀석들이야......
P: 그렇게 말하면서 기뻐보이는 얼굴이네, 잇세이 군?
잇세이: 시끄러.......
루나: ......프로듀서.
P: 루나 씨?! 언제부터 있었어?
루나: 조금 전부터요. 츠바키 씨의 상태가 신경쓰여서 보러 왔답니다.
P: 그렇다면 말을 걸었으면 됐을텐데.
루나: .......들은 이야기의 내용에 충격을 받아버려서, 말을 걸지 못했어요. 츠바키 씨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가족과의 연을 끊었군요.....
P: (그렇구나. 루나 씨도 츠바키 군과 처지가 같아. 그 츠바키 군이 가족과의 연을 끊고 꿈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놀랐어......)
루나: 츠바키 씨는 강하네요. 만약, 제가 같은 처지에 처했었다면 같은 길을 선택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잇세이: 별로 같은 걸 선택하지 않아도 되잖냐.....
루나: 에?
잇세이: 길은 하나가 아니야. 너는 그때 보이는 길을 스스로 고르면 돼. 그러니까 자신과 누군가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루나: 잇세이 씨.....
잇세이: 그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로 잘도 그렇게까지 머리를 괴롭히는거냐?
루나: .....여장남자라고 하는 건 섬세한 생물이니까요.
잇세이: 어이어이.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웃음으로 이쪽으로 다가오지 마! 정말이지, 대담하군.....
세이야: 하핫! 역시 잇세이는 후배에게 엄청 상냥하네!
잇세이: 닥쳐.
루나: 후훗.
P: (역시 잇세이 군. 나도 배워야겠어.....)
쿠로: 꽤 평화로운 바보들이 모인 모양이로군.
세이야: 아, 쿠로!
잇세이: 네 녀석...... 하나하나 불만을 말하면서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거냐.....
쿠로: 흥..... 린도 츠바키가 돌아온건가..... 뭐, 어차피 이제 와서 돌아와봐야 한 번 떠난 남자다. 그런 어정쩡한 남자가 톱을 노리다니 무리겠지.
세이야: 그렇게 말 하지마, 쿠로. 츠바키 씨가 그만뒀을 때 사실은 붙잡으려고 한 거잖아?
쿠로: 내가 그 녀석을.....? 핫! 엉뚱하게도 세상 물정을 모르는 놈이로군. 이 내가 너희들을 위해서 그렇게 할 리가 없잖아.
세이야: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보였어......
쿠로: .....네 기분 탓이다.
세이야: 있잖아, 쿠로는 우리들과 같이 톱을 노리고 있는거지?
쿠로: 훗. 아직 아이돌이 되지도 못한 너희들과 같이 보지 마라.
세이야: 뭐, 그건 그렇지만. 하지만 신경쓰인다구! 쿠로는 왜 위를 노리는거야?
쿠로: 나는.......
P: ...........
세이야: 쿠로가 노리는 이유는 프로듀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잖아? 스스로야말로 어정쩡한 거 아니야?
쿠로: 웃!
잇세이: 쿠쿳..... 잘 말했군.
쿠로: 닥쳐! 나는 너와 다르게 충분히 아이돌로써의 실력을 키워왔어!
세이야: 그러니까, 그건 우리들도 마찬가지야!
쿠로: 나는 너희들과는 단연코 달라!
잇세이: 너, 무언가 말을 할때마다 우리들과는 격이 다르다던가를 지껄이고는...... 대체, 이 녀석에게 복수니 뭐니를 말할만한 이유가 있는거냐!
P: !
쿠로: 웃! ......아아. 있고말고..... 있는 게 당연하잖아!! 너도 기억에 남아있겠지...... 복수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놈들의 눈 앞에서 말해봐라!
P: ..........
쿠로: 자, 봐라! 이 녀석은 나에게 빚이 있어. 그러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 녀석은 말대꾸를 할 수 없다고!
잇세이: ..........
세이야: ...........
쿠로: ......됐어. 시간 낭비다. 어쨌든 나는 너희들과 어울릴 생각도 없고, 이 여자를 용서할 일도 없어. ....나는 내 방식으로 할 뿐이야.
잇세이: 어이.
P: ..........
잇세이: 나는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몰라.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고 좋을리도 없잖냐.
P: ........
잇세이: 가만히 있어도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무언가 말해!
P: .........미안.
잇세이: 웃! .......칫.
세이야: 프로듀서...... 잇세이,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아?
P: 나는 잇세이 군에게 대답할 수 없으니까, 따라갈 권리 같은 건 없어.
루나: 프로듀서......
P: 미안해. 좋지 않은 분위기가 되어서. 자, 우리들도 교실에 돌아가자.
세이야: (프로듀서..... 전에 물어봤을 때도 스스로가 해결한다고 말해주지 않았어...... 어째서, 쿠로는 그렇게나 프로듀서를 증오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