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후타미의 빈둥빈둥 여행 3화
후타미: 기분 전환하러 외출했는데,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한가하네. 공원에 와도 사람 한 명 없고....... 나무 그늘에서 쉴까...... 영차. 한 대 피워야지...... 하하..... 뭘 하는걸까, 나. (잇세이를 화나게 하고, 타카미치를 어이 없게 하고, 게다가 아이키즈의 하루토 군의 말에 침울해져서....... 한심해, 정말. 언제부터 이런 어른이 되어버린걸까...... 옛날에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 기분이......) 그보다, 여기 조금 따뜻해서 기분 좋아. 나도 모르게 졸음이ㅡㅡ (좋아. 잠깐 낮잠 잘까.) 쿨.....
잇세이: 하아? 가출한거냐, 너?
후타미: ㄱ, 가출이 아니라니까! 자립하기 위한 독신 생활을 하기로 한 거야!
타카미치: 너처럼 칠칠치 못한 녀석이 혼자 산다니 무리잖아?
후타미: 아냐아냐, 해보지 않으면 모르잖아?
잇세이&타카미치: 아니, 무리잖아.
후타미: 너무해!
잇세이: 이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잖냐....... 그래서, 일자리는 구한거냐?
후타미: 헤? 일자리라니 무슨 말이야?
타카미치: 뭐냐니, 너 혼자 살거라면 집세라던가 어쩔건데?
후타미: ㅇ, 우선은 예전부터 모아둔 용돈으로 해볼까~ 해서. 집세가 싼 아파트고, 나중에 어떻게 할지 생각하지 뭐~
잇세이&타카미치: ...........
후타미: ㅇ, 어라? 왜 그렇게 불쌍하다는 눈으로 보는거야?
잇세이&타카미치: ...........
후타미: ㅈ, 잠깐. 둘 다 뭐라고 말 좀 해봐~
잇세이&타카미치: 니트 탄생이네.
후타미: 아까부터 같이 말하지 마!
잇세이: 니트인 후타미 군이 불쌍하니까, 다음번에 놀러가볼까.......
타카미치: 뭣하면 우리집에서 고용해줄까? 내 전속 집사로서 말이야.
잇세이: 옷, 그거 좋네. 내가 놀러갔을때엔 잔뜩 일 하게 해 주겠어.
후타미: 절대로 싫어!
잇세이: 그래도 뭐, 이걸로 후타미 집에 가기 쉬워지겠네.
후타미: 헤?
타카미치: 그러네. 네 집, 전원이 딱딱한 가족이라서 놀러가기가 힘들었으니까 말이야.
잇세이: 집들이 선물로 소바라도 만들어줄게.
타카미치: 뭐, 잇세이가 만든다면 안심인가......
잇세이: 아아? 내가 너희들보고 만들라고 할 리가 없잖냐? 정말이지, 어째서 나 이외엔 요리가 초보인거냐고.....
타카미치: 훗. 그건 내가 고귀한 인물이기 때문에ㅡㅡ
(쾅)
잇세이: 시끄러우니까, 닥쳐.
타카미치: ~~~웃! 발로 차지 않아도 되잖아!
잇세이: 예이예이.
후타미: .........풋! 하하핫!
잇세이: 갑자기 왜 웃고 그래? 머리라도 다친거냐?
후타미: 아니........! 미안미안. 문득 기뻐서. (이녀석들이 있어줘서 다행이야.......) 그럼, 다음번에 놀러와~! 내 나마 쨩 콜렉션을 보여줄게~
잇세이: 팔아버릴까.
타카미치: 그렇게까지 가치가 있지는 않잖아?
잇세이: 그것도 그런가.
후타미: 너무해, 둘 다?! (3명이서 함께 있기만 하고, 그 밖에 친구 같은 건 없었는데도 나는 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었지...... 후는 고등학교때에 만난 P 쨩 정도일까나. 그녀도 여러모로 큰일이었지만, 이렇게 다시 함께 있다니...... 엄청 기뻐! 그 후에 사장에게 속아넘어간 잇세이와 타카미치가 나를 끌어들여서 아이돌이 되기로 했는데 그녀와 만났고, 결과 All right! 잇세이와 타카미치의 옆에 있으면 뜨끈뜨끈하고 따뜻하고...... 지금도 양 옆이 이렇게 뜨끈뜨끈하고.....응? 정말 뭔가 따뜻한 기분이......) 응....후아.....잘 잤네..... 그건 그렇고 어째서 왜 이렇게나 몸이 뜨끈뜨끈한거지?
무츠키: 쿨.....쿨.....
타이치: 쿨....쿨....
후타미: 에엣?! 왜 얘네들이 내 옆에서 자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