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회의 겐티아나 2화

모모스케: 잔뜩 이야기했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러버렸네.

토오야: 그러네요. 모모스케 씨, 시간은 괜찮으신가요?

모모스케: 응! 오늘은 비밀 작전회의를 하느라 학교에 가는 게 늦을지도 모른다고 루나 쨩에게 말했으니까!

토오야: ......그러고보니, 츠바키에게 오늘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걸 잊어버렸네요. (지금이라도 말하는 게 좋을까요.........아뇨, 하지만......)

모모스케: 츠바키 씨에게 말하지 않고 온 거야?

토오야: ........네. 츠바키에게 숨기는 일을 하는 건 처음이어서 저도 모르게 깜빡하고 말았어요.

모모스케: 가지 않아도 괜찮아? 츠바키 씨, 외로워할지도........

토오야: 후훗,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만두죠.

모모스케: 어째서? 걱정하고 있을지도 몰라?

토오야: 이상한 걸 츠바키가 눈치채버린다면 모처럼의 작전이 엉망이 되어버리니까요.

모모스케: .....그렇구나. 응, 그렇네! 작전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으니까! 아, 이 모퉁이를 돌면 바로 나와! 예쁜 꽃 씨들이 잔뜩 있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토오야: 네. 모모스케 씨의 추천 가게, 엄청 기대되네요.

모모스케: 도착!

토오야: 우와..... 예쁜 꽃이 잔뜩이네요! 이것도 저것도 멋져요........아아, 이 꽃은 엄청 좋은 향기가 나네요......

모모스케: 헤헷,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야. 있잖아, 가을 같은 느낌을 낼거라면 이 근처의 꽃 씨를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아, 토오야 씨는 어떤 꽃이 좋아? 그거에 맞춰서 꽃 씨를 고르는 게 좋다고....... 토오야 씨?

토오야: 이 꽃.......

모모스케: 그건, 린도(용담)네.

토오야: 역시 모모스케 씨. 한 번 본 것 만으로도 아시네요.

모모스케: 응! 모모, 꽃 씨에 대한거라면 엄청 잘 알고 있어. 츠바키 씨랑 같은 이름이니까 신경쓰이는거야?

토오야: 그러네요..... 그렇긴 하지만, 그것뿐만은 아니랍니다. 린도 꽃에는 소중한 추억이 있어서.

모모스케: 소중한 추억...... 그건 혹시 츠바키 씨와의 추억이야?

토오야: .......들켜버리고 말았네요.

모모스케: 그 정도는 알아! 왜냐하면 토오야 씨, 그 꽃 씨를 보는 눈이 아주 다정했는걸. 분명, 엄청 엄청 소중한 추억인거지?

토오야: 후훗. 모모스케 씨는 대단하네요. 대대대정답이에요.

모모스케: 야호! .....있잖아, 토오야 씨. 모모, 그 추억에 대해서 듣고 싶네~

토오야: 그런가요.......

모모스케: ......안돼?

토오야: 후훗, 아니에요. ........저도, 분명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긴 이야기가 될 지 모르지만, 제 추억 이야기에 어울려주시겠어요?

모모스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