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3부 11장, 보이지 않는 적 3화
오니마루: 너희들,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된다는 거 잘 알고 있지?
코코로: 그런 거... 알고 있어. 우리들은 여기에서 주저앉을 순 없어.
사츠키: 우리들, 드디어 세상에 주목받을 찬스를 손에 넣었어. 지금부터라는 건 알아. 하지만 본심을 말하자면 솔직히....... 심해.
무츠키: 신경 안 쓰려고 하는 게 힘들어. 열심히 한 만큼, 더욱..... 우리들의 활약을 기뻐하는 사람도 물론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루나: 생각하는 것과 현실에서 이런 걸 받는 건, 역시 마음에 받는 대미지가 다르네요......
코코로: 그러네..... 욕설이나 악의는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기분을 해쳐.... 하지만 여기서 멈춰서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게 더 싫어! 나는 전에 몸소 그걸 깨달았으니까......
무츠키: .........
사츠키: 무츠키.
무츠키: .....응, 괜찮아. 사츠키.
사츠키: 무츠키가 있어준다면, 나도 괜찮아. 그런고로, 우리들은 고개를 숙일 수 없어! 전진만이 있을 뿐이야!
오니마루: 아아. 너희들이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당당하게 빛나도록 해!
모모스케: 오니 쨩.......
오니마루: 괴롭고 힘들어도, 이럴때야말로 확실하게 앞을 보고 아이돌답게 가슴을 펴!
루나: 가슴을 핀다......
오니마루: 그래. 너희들, 아이돌이 되는 도중일지도 모르지만 마음만큼은 아이돌로 있으라고. 아이돌이라는 건 빛나고 있어서, 모두에게 미소를, 희망을 주는거야!
루나: ......그러, 네요.
오니마루: 게다가 너희들의 메이크업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거라고? 땅 같은 것에 보여준다면 쓸모가 없잖아!
전원: !!
마시로: ..........
오니마루: .....사실 나, 그 메이크업 모델 발표회에서 샤토의 큰 무대에 너희들이 서는 걸 보고...... 오랜만에 손이 떨렸어. 많은 보도진의 앞에 서 있는 너희들의 모습은 엄청 빛나고, 엄청 멋져서 흥분했어....... 다시 한 번 너희들의 매니저로서 노력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좀 더 좀 더 노력해서, 함께 큰 무대를 목표로, 너희들을 엄청나게 큰 무대로 보내고 싶어. 너희들이라면, 나도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코코로: 오니마루......!
모모스케: 오니 쨩~! 모모도 오니 쨩이 있어준다면 힘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루나: 네. 오니마루 씨의 말씀,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답니다.......
오니마루: 뭐어. 게다가 이런 말을 하면 분수에 맞지 않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혼자가 아니니까, 그것만으로도 제법 버틸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거야. 그러니까, 다 같이 얼굴을 들고 힘내자고!
마시로: ........웃.
무츠키: 그러네. 나에게는 사츠키가.......
사츠키: .....나에게는 무츠키가 있어!
루나: 후훗, 코코로. 혼자라고는 더 이상 생각하게 하지 않을테니까요.
코코로: 루나, 고마워. 나도 이제 혼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모모스케: 응! 모모들은 지금까지 어떤 일이라도 함께 이겨냈는걸! 이번에도 괜찮아!
오니마루: 그 의지야! 드디어 좋은 얼굴이 됐네! 역시 너희들은 이래야지!
코코로: 응. 언제까지고 아래만 보고 있으면 기분이 나빠지니까. 모두 함께 얼굴을 들고, 힘내자! 물론 오니마루와 마시로도 함께 해주는거지?
오니마루: 오우! 나와 마시로도 너희들을 힘껏 응원해ㅡㅡ
마시로: 핫! 바보 아니야?!
오니마루: ㅡㅡ웃!
사츠키: ㅁ, 마시로?
마시로: 함께 나아가? 혼자가 아니라고? .......뭐야 그게 최고로 웃겨......
오니마루: 어이, 마시로! 너, 일단 진정해. 옛날 일은 잊어. 지금은 이 녀석들을ㅡㅡ
마시로: 시끄럿!!
오니마루: 마시로.......
마시로: ........나는 그런 거 패스. 그런 우정 놀이 같은 거 싫고. 정말, 인간 같은 거 귀찮을 뿐이야.
사츠키&무츠키: ...........
마시로: 역시 사람과 관계되면, 좋은 꼴을 못 봐...... 간다.
사츠키: 아, 마시로! .......가버렸다. 마시로 녀석, 갑자기 왜 화를 내는거지?
무츠키: 화내는 마시로 처음 봤을지도......
코코로: 뭐야, 저 태도는! 모처럼 모두 힘내자고 할 마음이 생겼는데!
모모스케: .......마시로 씨, 무서웠어.
루나: 그건 그렇고, 마시로 씨가 저런 큰 소리를 내다니 별일이네요.....
오니마루: ......모두 미안!
코코로: 오니마루........
오니마루: 내가 대신 사과해봤자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마시로에게 화내지 않았으면 해.....
무츠키: 오니 군, 어째서 마시로를 그렇게 감싸는거야? 혹시 뭔가 아는거야......?
사츠키: 그런 태도를 보였는데 감싸는 건 이상하잖아. 무슨 사정이 있는거지?
오니마루: ...........미안.
루나: 오니마루 씨, 아까 [옛날 일] 이라고 하셨었죠..... 괜찮다면 저희들에게 이야기 해 주시지 않겠어요?
오니마루: 그건ㅡㅡ
루나: .......사실 아까는 말하지 않았지만, 저희들의 욕설 말고도, 어떤 말도 찾았답니다. [과거 아이돌 발견. 이 녀석 아직 이 업계에 있었나?] [누군데 그게?] [키사라기 마시로. 텐구라는 소리를 들었던 녀석.]
무츠키: 전 아이돌? 마시로는 과거에 아이돌이었어?
모모스케: 하지만 텐구라는 건 요괴 씨를 말하는거지? 마시로 씨는 아이돌이 아니라 요괴 씨?
루나: 이 의미의 [텐구] 는, 우쭐거리며 잘난척 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코코로: 잠깐.... 도대체 마시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오니마루: ................내가 이야기를 하는 건ㅡㅡ
사츠키: 적당히 좀 해!
오니마루: 웃!
사츠키: 우리들이 자신의 일 때문에 욕설을 듣는 건 어쩔 수 없는거고! 하지만, 어째서 마시로까지 욕설을 듣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
오니마루: 너........ 네 일일때는 이렇게까지 화내지 않았었잖아?
사츠키: 당연하잖아! 마시로는 우리들의 매니저야! 욕을 들으면 화내는 게 당연하잖아!
오니마루: 너........
무츠키: 마시로는 우리들의 장난에 대해서 전혀 화내지 않아. 그런 마시로가 갑자기 화를 냈어. 그건 분명 마시로의 SOS인게 아닐까?
사츠키: 그러니까, 마시로를 돕기 위해서 필요한 이야기라면 우리들에게도 말해줘!
오니마루: ...........
모모스케: .....오니 쨩, 그런 슬픈 얼굴 하지 말아줘. 혼자가 아니라는 건 오니 쨩이 한 말이잖아?
코코로: 맞아. 함께, 라고 말했잖아.
루나: 저희들, 이젠 동료랍니다. 혼자서 끌어안다니 그런 건 쓸쓸해요.......
모모스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모모들은 오니 쨩과 마시로 씨의 힘이 될거야!
오니마루: ......그렇구나. 우리들을 이렇게나 생각해주고 있는 너희들이라면 이야기해도 괜찮을 것 같아. 조금 긴 이야기겠지만 들어주겠어? 마시로의 과거 사건을.......
전원: 물론!
오니마루: 그 녀석은 옛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