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오우지 라쿠
1화
라쿠: 프로듀서. 이런 곳까지 무슨일인가. 그렇군. 각자의 상태를 보러 돌아다니고 있다, 고. 응? 나는 휴식중일세. 너도 한 숨 돌리는게 어떤가? 조금 정도는 쉬어도 괜찮잖나. 쿠쿳, 걱정말게. 나 이외의 ArS는 지금도 즐겁게 하우스 키핑에 몰두하고 있으니. 토라히코는, 장식용 그림을 그렸지. 새하얀 시트에도 그림을 그린다며, 물감을 뿌리더군. 이어서 쿄스케가 말리려 했지만, 그대로 물감이 있는 곳에 넘어졌다네. 꽤나 예쁜 색으로 물들었더군, 쿄스케는. 시키는 어딘가에 숨은 아키오와 뛰쳐나간 토라히코를 찾아내느라, 방에 별로 있지 않았네. 히카루는 척척 청소를 진행하고 있더군. 아무래도 방을 아름답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듯 하이. 나도, 청소를 하긴 했네만, 생각 이상으로 저건 부담스럽구먼. 어떤가, 도와주겠는가? 안되는가...... 엄하구먼. 그럼 다른 부탁이라면 들어주겠나? 뭘. 간단한 일을 가르쳐주면 되네. 그 청소 같은 것이라던가. 하루종일 맨투맨으로, 말이지.
2화
라쿠: 프로듀서. 좋을 때에 왔네. 지금, 팬들을 환대하는 법을 생각하고 있던 참일세. 모처럼의 이벤트, 뭔가 ArS다움으로 환영하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도 ArS의 일원으로서 팬을 즐겁게 해 주고 싶다는 말일세. 어떤 생각이 있는지, 인가. 아아, 일단은 생각해뒀네. 내가 할 수 있는 일 같은 건, 글을 쓰는 것 밖에 없겠지. 환대의 마음은 조화의 마음이라고도 하니까 말일세. 서예와 통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완성되면 우선 너에게 주도록 하지. 괜찮아? 라니. 당연하잖는가. 나에게 있어서는 너도 즐겁게 해주고 싶은 사람 중 한명이니까. 그러니까 즐겁게 기다려주게, 프로듀서.
애프터 스토리
라쿠: 후우. 드디어 숨 좀 돌릴 수 있겠구먼. 오늘은 일생의 절반쯤 일했을걸세. 그렇지 않다고? 쿠쿳. 나치고는 꽤나 많이 움직였다고 생각하네만. 흠. 팬이 좋아하던가. 그렇다면 노력한 보람이 있구먼. 이것도 저것도, 다 네가 조언을 해 준 덕분일세. 아니라고? ......내 실력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는겐가. 그렇다면, 열심히 해준 나를 돌봐줄 수 있겠는가? 뭘. 간단한걸세. 네 시간을 조금 나에게 주게. 그 정도는 들어줘도 되잖는가? 여기에는 너와 나 둘뿐일세. ㅡㅡ조금 정도는 어리광을 부리게 해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