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가씨 1화 (사쿠)
-제보와 번역은 시스(Ban_ATM)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P: 후우, 겨우 되돌아왔어…, 이제부터 메일 정리하고, 그리고… 하아, 오늘은 몇 시에 퇴근하려나─…
(찰칵)
P: …응? 방금 소리…?
사쿠: 어서 와, 프로듀서 쨩!
P: 우루하 군! 그 전에 또 카메라를 가져와선… 아, 방금 소리도 설마 당신이─
사쿠: - 후후후, 오늘도 프로듀서 쨩의 나이스한 사진을 찍었어. 프로듀서 - 나이스한 사진이라니… 일로 지친 상태라 얼굴이 엉망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조금 근심을 띈 표정도 프로듀서 쨩이니까 좋은 거야! 아아… 저녁노을 사이를 근심걱정투성이의 얼굴로 걷는
프로듀서 쨩… 좋은 느낌으로 머리카락이 헝클어져 있는 모습이 굉장히 그림이 돼…!
P: …그건 너무 과한 칭찬이네. 그것보다, 멋대로 찍지 말라고 말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사쿠: 그렇게 말해도 눈앞에 이렇게 귀여운 프로듀서 쨩이 있으면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기겠는걸!
P: 하아… 뭐, 당신이 솔직하게 내 부탁을 들어줄 거란 생각은 한 적도 없지만…
사쿠: 아하, 나에 대해 알아줘서 기뻐 프로듀서 쨩♪
P: …저기, 우루하 군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어째 문화제 때 본 거에 비해 더 본격적인 거 같은데…?
사쿠: 아, 알아차렸어?
P: 혹시, 또 새 카메라를 산 거야?
사쿠: 으응, 이건 말이지, 내가 고등학생 때 메인으로 쓰던 카메라. 보기에는 둔탁해 보여도 사진이 꽤 섬세하게 찍혀. 뭐라 해야 하나문화제 때 이것저것 찍다 보니 촬영 욕구가다시 끓어올라서 말이지.
P: 즐겁다니 뭐라 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즐겨야 해. 최근에 큰 일거리가 들어와서 바쁘지?
사쿠: 아, 그 얘기, 벌써 알고 있었구나.
P: 물론이지. 오늘도 관련 미팅에 다녀왔으니까 말이야.
사쿠: 우리들 각각의 특색을 살린 쇼트 무비의 일거리를 따오다니, 역시 민완 사장.
P: 그래도 너희에게 꽤 잘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생각해. 아가씨를 지키는 에이전트 역이라니.
사쿠: 그러려나. 우리 에이전트란 느낌이 들어?
P: 응. 들지만… 각자가 전혀 다른 역할을 한다는 건 틀림없으려나.
사쿠: 아하하! 그럴듯한 걸. 뭐, 역할 설정이라면 내가 가장 잘 짜 낼 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P: 벌써 설정을 잡았어? 이번에는 스스로 만들어서 내용까지 정하기로 했다는 것까지는 들었는데.
사쿠: 정해뒀어. 그야 내가 지키고 싶은 아가씨라 하면! 이란 사람이 있으니까 말이야. 그 사람에 대해 생각했더니 금방 떠올랐어.
P: 헤… 우루하 군에게 그런 사람이……라니, 설마.
사쿠: 설마라니 너무한데~. 물론 프‧로‧듀‧서‧쨩♪
P: (아니, 어찌저찌 알게는 됐지만, 우루하 군은 정말로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이구나.)
사쿠: 후훗, 내가 그 누구보다 지키고 싶은 건 평생 너 뿐이야. 라는 일로 이 카메라가 등장. 아가씨를 지키는 에이전트라 하면 그늘에게 지키는 게 철칙이잖아? 두려운 기억을 심어주고 싶지도 않고. 카메라라 한다면 미행 도구의 하나이기도 하고, 좋은 연습이 될 거라 생각되지 않아?
P: …그렇지만 미행을 하는 상대가 아가씨가 아니라 아가씨를 노리는 사람이지…?
사쿠: 사소한 건, 신경 쓰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