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스토리

새장 속의 디스토피아 2화 (사쿠)

아이츄&에뜨스테 스토리 번역 2020. 8. 3. 19:45

-제보와 번역은 시스(Ban_ATM)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쿠: 앗, 하는 사이에 밤이 됐네. 오늘 어울려줘서 정말로 고마워. 정말이지, 비디오를 가져오지 못한 게 한이 될 것 같네. 프로듀서 쨩의 그런 깔끔한 오타게를 볼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P: 나야말로 전곡을 제패하기 전까지 돌려보내지 않을 거야, 라는 말을 들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뭐, 즐겁기는 했지만. 그건 그렇고, 우루하 군의 오타게는 굉장히 예쁘던 걸. 어쩐지 압도당하고 말았어.


사쿠: 나, 저쪽 동네에선 꽤 유명한 오타게 댄서라고? 자, 이건 말이지, 스테이지에 선 아이돌의 눈에 비치도록 한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거든. 어떻게 해서든 스테이지 위에 있는 네게 내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서 힘을 짜내 외우는 거야. 보기에도 큰일이지만, 해보면 더 힘들어서 내가 하기엔 무리가 아닐까 생각했을 적도 있었는데. 이것도 전부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한 거야!


P: …그러면 다음은, 응원받는 아이돌로서의 이야기를 해 볼까. 


사쿠: 일 얘기?


P: 응. 그런 팬으로서의 눈을 가진 우루하 군에게 상담할 게 있어. 다음번에 토크 이벤트가 있잖아? 그래서, 뭔가 이렇게… 팬인 

아이들과 거리를 좁힐만한 기획을 해 볼까 싶어서. 나도 대안을 몇 개 세워두기는 했지만, 우루하 군이라면 뭘 

해줬으면 싶을까 들어보고 싶어서. 


사쿠: 나라면, 인가… 그거라면. 벽쿵, 같은 거 해줬으면 싶을지도. 


P: 벽쿵?


사쿠:  응. 가슴이 두근거리는 시츄에이션의 정석 중 정석이지?


P:  과연, 벽쿵이라…


사쿠: 그렇게 해서 프로듀서 쨩, 잠깐 나한테 벽쿵 해 보는 건 어때?


P:  뭐??


사쿠: 팬의 눈으로 봤을 때, 벽쿵 당하면 얼마나 기쁠까 체험 해 보고 싶어. 응? 부탁할게. 


P: 부탁까지야…


사쿠: 안 돼? 어떻게 해도??


(스윽)


P: 으, 왓…!


사쿠: 자, 이렇게 잠깐 상대를 벽으로 몰아 붙여놓고 얼굴 옆 벽면에 손을 놓는 것뿐이니까? 나 아이돌 활동 힘낼 테니까. 팬으로서의 나를 만족시켜줄래?


P: 으… 알, 겠어. 


사쿠: 후후, 고마워, 프로듀서 쨩♪ (빨개진 것 봐, 프로듀서 쨩은 정말 귀엽다니까. 어떤 벽쿵을 해 주려나. 이 정도로 부끄러워하는데 역시 가볍게? 나는 강하게 몰아줬으면 하는데. 그래도, 분명 프로듀서 쨩이 하기엔 무리─) 


(쾅!)


P: 이걸로 만족했어?


사쿠:  !!


P:  …이거 꽤 부끄러운걸. 거기다 거리도 가깝고…팬들이 놀라지 않으려나… …우루하 군, 듣고 있어?


사쿠: 아아… 무리야, 이젠 마음대로 해 줘…!


P: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