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스토리

drank frank 1화 (사쿠)

아이츄&에뜨스테 스토리 번역 2020. 8. 3. 19:59

-제보와 번역은 시스(Ban_ATM)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달각달각달각달각달각달각달각달각…)


쿠로: 오랜만에 쉐이커를 흔드는 모습을 보지만, 꽤나 잘하게 됐는걸, 바벨.


바벨: 감사합니다. 개인 연습을 한 보람이 있군요.


쿠로: 그러나, 문제는 맛이다. 흔드는 자세가 잘 잡혀있다 한들 맛이 따라오지 못하면 의미가 없으니 말이야.


바벨: 알고 있습니다.


사쿠: ……


(졸졸… 주르륵… 졸졸…)


바벨: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쿠로: 잘 마시도록 하지.


사쿠: …잘 마시겠습니다.


(꿀꺽꿀꺽…)


바벨: …어때?


쿠로: 아아, 나쁘지 않아. UJ의 맛에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 말할 수 있겠어


바벨: 정마알? 바벨 잔뜩 연습해써!


사쿠: 으─응…


바벨: 사쿠는? 바벨의 술, 맛업서?


사쿠: 그렇지는 않아. 그렇지만… 특별하게 맛있지도 않아.


바벨: 그러쿠나─… 바벨, 아직도 수련이 부족해…


쿠로: …아까부터 뭘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사쿠: 나는 말이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UJ가 알려준 건 기본적인 것뿐이고, 솔직히 ‘평범하다’라고 할 만한 맛 밖에 안 나오잖아, 좋든 나쁘던.


쿠로&바벨: ……


사쿠: 정했어. 내 방식을 찾아 여행길을 떠날 거야.


쿠로: …뭐?


바벨: 무사수련…! 뭔가 엄청 머싯는 발상! 사쿠, 머하는 거야? 바벨도 할래!


사쿠: 해 봐, 괜찮으면. 대신 이 앞에서부터는 혼자서 하지 않으면 안 돼.


바벨: 에─…


사쿠:우리들은 같은 맛을 만들어서는 안 돼. 같은 방법을 보이는 것도 물론 금지. 거기에 개성이 없으면, ‘우리들’이 하는 의미가 없어. 그렇지?


쿠로: …


사쿠: 그러면, 나는 칵테일 제조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개인 연습인 거로. 평범함에서 벗어나면 돌아올게. 두 사람 모두 힘내.


바벨: 가버려써.


쿠로: 그렇네. …저 녀석은 가끔씩 공상 같은 소릴 한다니까.


바벨: 그래도 평범한 채로는 안대는 건 알 것 가태. 소중한 손님에게 주는 술이 특별하지 않으면 안 대.


쿠로: …그건, 나도 알고 있어.


바벨: 우리도 무사수련─ 해야겠네!


쿠로: 아아…


사쿠: ─그래서, 비장하게 나온 건 좋은데, 어떡하지. 이런 일이라면 역시 자신을 갈고닦기 위한 일환으로 바를 돌아보는 정도는 해 둘 걸… (라고 말 해 봤자 어쩔 수 없지. 일단은 학교까지 돌아가 근처 바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돌아볼까. 될 수 있으면 빨리 이상적인 맛과 흔드는 방식을 겸비한 바텐더를 찾고 싶지만… 찾을 수 있으려나─…) 아직 바가 열릴 때까지 시간도 있으니까, 조금 검색으로 알아보지 뭐.


P: 사쿠군? 무슨 일이야, 이 시간에는 셋이서 바텐더 연습이지 않았어?


사쿠: 프로듀서 쨩!!! 사실은─.


P: 그렇구나. 이상의 바텐더가 있는 가게 찾기라… 그거라면 UJ씨에게 상담 해 보면─.


사쿠: 그 이상 그 녀석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건 싫어. 나는 내 힘으로 네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바텐더가 되고 싶으니까.


P: …그래. 아, 그러면 내가 알고 있는 가게를 소개 해 주는 건 어때?


사쿠: 어!? 괜찮아!?


P: 뭐, 뭘 그렇게 놀라?


사쿠: 그야 그건… 그건 데이트 요청인 거잖아!?


P: 뭐!? 아니, 별로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


(꼬옥!!)


사쿠: 무조건 갈 거야. 프로듀서 쨩이 단골인 특별한 가게!!


P: (단골이라기보다는 나도 UJ 씨가 알려준 거지만… 이건 말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사쿠: 오늘은 21시에 끝날 예정이었지! 나, 입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몇 시가 되든 기다리니까!! 약속이야!! 아아, 프로듀서 쨩이랑 데이트!! 너무 기뻐서 어쩌지!! 그렇지, 이것저것… 이것저것 준비해 둬야…!


P: …아하하… 언제나 억지만 부리는데, 가끔은 저러는 게─ …자, 약속은 21시. 늦어져도 아무렇지 않다는 얼굴로 기다리

는 사쿠 군이니까 더욱이 늦장 부릴 수는 없지. 좋아,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