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스토리

두사람 만의 공부회 2화 (사쿠)

아이츄&에뜨스테 스토리 번역 2020. 8. 3. 20:35

-제보와 번역은 시스(Ban_ATM)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하늘…)


신하: ─님. 


사쿠: 무슨 일이지. 


신하: 사신이 뵙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쿠: 그런가… 어차피 출사에 대한 얘기이겠지. 나 원… 됐다. 기다리라 전하도록. 준비를 해 가겠다. 


신하:  ! 그렇다면─


사쿠: 그러면, 오늘은 어떤 수를 써서 쫓아내 볼까… 후훗. 


신하:  ……


사쿠: 지금은 아직 그 때가 아니다. 내가 언제 누군가의 곁에 설 것인지는 내가 결정한다. 그 외의 것은 인정하지 않아. ─어서 물러가라. 나를 그리 화나게 만들지 말게.


신하:  읏, 뜻을 받들겠나이다. 


스탭: 컷! 확인 들어갑니다!


사쿠: 후우…


신하 역: 우루하 군 굉장한데, 아직 젊은데도 멋진 연기였어. 


사쿠:  감사합니다. 대선배이신 배우님께 그런 말을 들으니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는데요. 


신하 역: 공부도 열심이군. 감탄 했어 정말. 나도 지지 않을 정도로 더 노력해야겠는 걸?


사쿠: 후후, 상냥하게 부탁드릴게요. 


스탭: OK입니다! 그러면 다음 장면 들어갈게요!


신하 역: 그러면, 나는 저쪽이니까. 


사쿠: 네, 힘내세요. (다행이다. 공부한 성과가 제대로 나오는 것 같아.) …후후후.


P: 사쿠 군. 


사쿠: 프로듀서 쨩, 고생했어. 


P: 늦어서 미안. 앞에 있던 일이 밀려서…아─ 정말이지, 첫날 촬영은 절대로, 전부 보기로 정했는데!


사쿠: 후훗, 그렇게까지 분해하다니. 프로듀서 쨩의 사랑이 느껴져♥


P:  …그야, 정말로 보고 싶었으니까. 이번 역할을 둘이서 만들어 낸 역할이기도 하고.


사쿠:  …그렇네. 나도 봐줬으면 했어. 나와 네가 키워낸 역할을 연기하는 모습을.


P:  괜찮다면, 나랑 공부회는 어때?


사쿠: 공부회?


P:  응. 나 삼국지는 몇 번이고 읽었고, 감독이랑도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거든. 그러니까 조금은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사쿠 군이 혼자서 공부하고 싶다 하면─


사쿠: 할래. P 쨩이랑 공부회 할래! 무조건 하고 싶어!!


P:  …괜찮아?


사쿠: 대환영이야! 내가 널 거절 할 리가 없지! 너무 기뻐… 나, 고교 때부터 P 쨩이랑 같이 공부하는 게 꿈이었어. 너와 함께라면, 그냥 작업이라 느낄 공부도 엄청 즐길 수 있을 거라 계속 생각했는걸. 


P:  ─그렇게까지 기대해 버리면, 조금 압박감이 드는데. 


사쿠: 압박을 느낄 필요 없어! …나 공부 힘낼게. 원작도 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읽을 거야. 


P:  …그건 좀… 사쿠 군이 나오는 역할을 후반부터고, 전부 읽을 필요는…


사쿠: 아니야, 전부 읽고 싶어. 역사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하지. 거기다… 너와 함께 역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P:  …알았어. 그렇지만 무리하면 안 돼?


사쿠:  네, 선생님♥


사쿠: 정말 기뻤어. 프로듀서 쨩이 공부회를 권해 준 거. (뭐, 그렇게 흐름이 가도록 한 건 나였지만… 전부 알고서 그날 기다리고 있었단 걸 말해버리면 혼나려나. 그래도,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나는─)


P: 그야 그건 내가 잘못한 거니까…


사쿠: 프로듀서 쨩은 나쁜 짓 같은 거 한 적 없어.


P:  …거기다, 사쿠 군의 힘이 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해 왔어.


사쿠:  ─어?


P: 사쿠 군은 요령도, 머리도 좋으니까, 내가 뭔가를 해주기 전에 벌써 스스로 움직여서 해내는 일이 많잖아? 그래서… 같이 공부회를 할 수 있어서 기뻤던 건, 사실은 나야. 


사쿠: 프로듀서 쨩…! 


(꼬옥…!)


P:  우왓…!


사쿠: 정말이지 뭐야 그게!!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이 이상, 좋아하게 만들면… 어떻게 되어도 나는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