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스토리

의와 죄와 벌 3화 (에바)

아이츄&에뜨스테 스토리 번역 2020. 8. 21. 19:19

P: (에바 군, 계속 역할에 몰입해서 최근에는 기운이 별로 없어보여...... 극이 끝날 때까지는 어쩔 수 없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에바 군.


에바: ......왜 그러지, 메시아.


P: 나 말이지, 그 이후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나도 에바 군과 똑같다고 생각해. 만약 에바 군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면 나도 잠자코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아.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 행동할거야. 


에바: 그건, 어째서지?


P: 왜냐하면...... 나도 에바 군이 소중하니까.


에바: 메시아........ 


P: 그렇다고 해서, 사람에게 위해를 가해도 된다는 이유가 될 수는 없어. 그런 철학적인 내용이니까 이번 테마는 엄청 어렵네. 에바 군도 오늘까지 엄청 생각하면서 정의란 무엇인지를 고민한거지?


에바: .......... 메시아. 이 이야기의 지배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자가 죄인으로서 나타났을 때, 함께 길동무로서 가는 운명을 선택해. 사랑이 있는 슬픈 정의를 심판하느니, 자신도 함께 가자며 희생의 길을 택하지. 네 놈이 만약 죄인이라면, 나도 망설임없이 그 길을 선택하겠지.


(슥.......)


P: (아..... 손을 감쌌어.......) 길동무....... 뭔가 그것도, 슬프네.


에바: 사랑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지. 무엇도 슬프지 않아. 


P: 응........


(쪽......)


에바: ......나는 그만큼 사랑하게 되었다는 거야, 메시아를ㅡㅡ




에바: 네 놈이 지은 죄는 뭐지? 내가 심판을 내려주도록 하마. ......그렇군, 네 놈의 마음은 이해했다. 허나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나는 죄의 심판을 내리지 않으면 안 돼. ......왜 우는 것이냐. ......왜 떨고 있는거냐. 네 놈은...... 네 놈은 애초에 죄 같은 건......... 왜 나는 네 놈을 구할 수 없는 것이냐! 이걸 죄라고 한다면, 사랑이란 건 필요 없어! 사랑이라는 건 인간 세상의 짐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내가 네 놈과 함께하마. 자, 내 손을 잡도록 해. 앞으로 네 놈을 혼자 두지 않겠다. 내가 영원히 곁에서, 이 손을 계속 잡아주도록 하지. 허나 그 대신, 네 놈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건 영원히, 나의 것이니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