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스토리

헌티드•심퍼시 1화 (잇세이)

아이츄&에뜨스테 스토리 번역 2020. 8. 21. 19:20

잇세이: 하아? 우리들이 영화에서 러브 스토리를 연기한다고?


P: 응. 후타미 군과 타카미치 군에게는 지금부터 말하러 갈건데,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의 의뢰가 왔어. 러브 스토리라고는 하지만 상대 역할이 있는 건 아니래. 각자 1인극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느낌인데, 어때?


잇세이: 어떠냐고 물어봐도 말이지....... 응? 어이, 손에 들고 있는 건 대본이냐?


P: 응. 봐볼래? 자, 여기.


잇세이: 이게 뭐야. 온통 새까맣잖아. 러브 스토리라는 느낌이 표지에 보이지 않는다고.


P: 고딕 판타지 호러 러브 스토리니까.


잇세이: 그런 장르는 들어본 적 없는데.


P: 아하하, 지금 내가 막 지은 이름이니까 말이야. 일단 줄거리라도 읽어봐?


잇세이: 아아. 


(팔락팔락)


잇세이: 내 역할은 밤에만 나타나는 관의 군주, 마법사인가. 인간이 아니군.


P: 군주라는 점이 잇세이 군을 닮았지? 관의 군주는 일족의 전멸을 막기 위해서, 500년에 한 번 태어나는 번영의 힘을 가진 소녀를 신부감으로서 찾고 있어.


잇세이: 어이, 번영의 힘이 없는 여자는 악마들의 먹이로 준다고 적혀있다고. 꽤나 섬뜩한 이야기잖냐.


P: 호러 영화니까.


잇세이: 러브 스토리였던 거 아니었냐.


P: 러브 스토리는 여기서부터야. 그래서, 그 소녀를 찾는 동안 관의 군주는 또 다른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번영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소녀에게 주인은 차차 이끌려서....... 그녀와 함께 있고는 싶지만 아무 힘도 없는 소녀를 신부로 맞이하면 일족은 전멸당해. 군주로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녀가 사랑스러워....... 라고 하는, 조금 애달픈 이야기려나.


잇세이: 헤에ㅡ. 진득한 러브 스토리는 아닌 것 같군.


P: 관심이 생겼어?


잇세이: 뭐 그렇지. 호러는 좋아한다고. 그렇긴 해도 고딕이라는 건 잘 이해가 안 간다만........


P: 그렇구나. 고딕인가........ 아, 맞아. 고딕이라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


잇세이: 잘 알고 있는 사람?


(휘이이이잉~)


후타미: ㅈ, 저기~? 잇세이 씨? 잠깐 괜찮으실까요?


잇세이: 왜.


타카미치: 일단 확인해두겠다만....... 우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거지?




잇세이: 귀신의 집이다.


타카미치&후타미: 어째서ㅡㅡ!!!! 


P: 고딕에 대해서는 에바 군에게 조언을 받았는데, 설마 귀신의 집을 권유할 줄이야........!


잇세이: 고딕이 바탕인 테마 파크가 있을 줄이야. 마침 잘됐잖냐. 그렇다고는 해도ㅡㅡ 정말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인데. ......뭐야, 무서운거냐? 어쩔 수 없지. 자, 손. 잡으라고. 


P: ㄱ, 고마워......... 하지만 나는 그렇게까진ㅡㅡ


후타미: 네! 네네! 잇세이, 나랑도 손 잡아줘!!


타카미치: ㄴ, 나도, 어떻게든 잡아달라고 한다면 잡아주지!


잇세이: 너희는 둘이서 서로 잡으라고. 쫄보들.


타카미치&후타미: 싫어ㅡㅡ!!!! 


P: (괜찮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