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티드•심퍼시 3화 (잇세이)
P: 잇세이 군, 이제 곧 실전인데 컨디션은 어때? 긴장은...... 응, 안 하고 있구나.
잇세이: 딱히. 평소대로라고. 그 뒤에 역할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고,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잖냐.
P: 혹시 그 날 귀신의 집에 간 것도 도움이 됐어?
잇세이: 아아. 잘 생각해보니 너와 간 게 큰 도움이 됐을지도 몰라. 에바 녀석에게 일단 감사라도 해 둘까.
P: 나랑 간 게, 무슨 상관이 있는거야?
잇세이: 그 귀신의 집의 세계관을 상상하고 생각했어. 영화의 설정이기도 한, 좋아하는 여자를 선택할 것인지 일족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것 말이야. 그건 나에게 있어서 너를 선택할지 후타미와 타카미치를 선택할지와 비슷하잖냐.
P: 에.......
잇세이: 뭐, 내가 내 나름대로 내놓은 대답은 오늘 연기할 역할과 똑같으니까, 아무것도 고민하지 않는 걸로 끝났지만.
P: 역할과 똑같다니..... 그 말은ㅡㅡ
잇세이: 있잖냐, P.
P: 응?
잇세이: 또 귀신의 집에 가자고. 다음번에는 제대로 나에게 달려들어서 안겨라? 하핫!
P: ㄷ, 다음번에는 놀라서 넘어지지 않을거니까.
잇세이: 헤에, 그러냐. 그럼 이번에는 내가 넘어져볼까. 그 쪽이 더 재미있겠지?
P: (! ㅇ, 왜 다가오는거야.......?) 저기...... 잇세이 군?
잇세이: 지난번과 반대로 내가 위인채로 쓰러지면, 너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겠지? 있잖아, 그 때는 어떡할래?
P: ......어떡하냐니?
잇세이: 이대로 키스라도 한 번 해볼까, 라는 거야. ㅡㅡ이런 식으로.
(쪽)
P: ! 웃..... 잠깐 기다ㅡㅡ
(확)
잇세이: 기다릴 수 없어.
P: 응읏ㅡㅡ (잇세이 군, 억지로.......!)
잇세이: 내가 넘어뜨린 상태라면, 키스만으로는 안될지도. 그 각오, 나는 벌써 되어있다고? 너는 어때. 어이, P.
잇세이: 어이, 여자. 내 신부가 되지 않겠어? .......아? 인간인 너랑 결혼하면 내 일족이 멸망한다고? 켁, 걱정 고맙군. 하지만 기우다. 그런 걸 내가 가만히 둘 리가 없잖냐. 여기에 살고 있는 이 녀석들 전원, 나에게 있어서 너처럼 소중한 녀석들이야. 이 녀석들이 있는데 간단히 뒤지게 둘 리 있겠냐. 너도 이 녀석들도, 내가 목숨을 걸고 지켜주겠어. 이 일족은 끝나지 않아. 그게 내가 내놓은 대답이다. 그러니까 너는 안심하고, 내 신부가 되러 와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