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2부 6장, 긴 여행길 3화
P: 그래서 토라히코 군. 뭔가 할 말은 있어?
토라히코: 프랑스에 가는 것 뿐인데 안 돼?
P: 잠깐이라면..... 사실은 안되지만 잠깐이라면 토라히코 군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이번에는 잠깐 다녀오는 게 아니잖아?
토라히코: .......그렇지.
세이야: 토라...... 안 돌아올거야?
토라히코: 돌아오긴 할거야. 단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조금 모르겠네.
세이야: .......이 일, 다른 멤버들도 알고 있어?
토라히코: 아니..... 언제나처럼 잠깐 다녀온다고 생각할....거야. 나 님도 가능한 긴 여행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나 님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나 님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는 건, 숨을 들이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야. 그러니까 이번 찬스는 놓칠 수 없어ㅡ.
P: 하지만, 평소라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잖아. 왜 이번 일을 신경쓰는거야?
토라히코: 나 님이 존경해 마지않는 화가가 와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지. 물론, 아이돌을 그만두지는 않아. 나 님은 앞으로도 ArS야. 하지만ㅡㅡ 쿠사카베 토라히코라고 하는 화가이기도 해.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비난을 받더라도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
P: 진심..... 인거지?
토라히코: 오우.
P: .......알았어. 토라히코 군이 프랑스에 가 있는 동안의 일 조정, 어떻게든 해볼게.
세이야: 프로듀서?! 그걸로 좋은거야?!
P: 좋지 않지만..... 그렇지만 토라히코 군의 진심을 느끼고 믿기로 했어. 게다가, 토라히코 군에게 그림을 빼앗아 버린다면 그건 확실히 [쿠사카베 토라히코] 가 아니야. 토라히코 군은 화가와 아이돌 둘 다를 할 때가 제일, 빛나보이니까.
토라히코: 프로듀서..... 니시시! 나 님의 일, 잘 알아줬구나! 역시 프로듀서야!
P: 단! 제대로 동료들에게 자신이 이야기 할 것! 잠자코 떠나버리면 용서 안 해.
토라히코: 우.....
P: 토라히코 군도, 장기 여행을 아무 말 없이 하는 건 나쁘다고 생각하잖아?
토라히코: ......그렇게나 내 얼굴에 드러났어?
P: 이제 토라히코 군과 알게 된지도 오래되었으니까 알 수 있어. 언제나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한마디 해 놓고 곧바로 등을 돌리는 건, 멈출 수 있다고. 모두를 두고 가는 죄책감도 있을테니까.
세이야: 그런거야?
토라히코: 글쎄.... 어떨까나? 니시시!
P: 토라히코 군다운 답변이네. 아까 한 말 잊지 마.
토라히코: 아아! 하지만 설득인가.....나 님 언제나 누군가의 허락을 받고 여행가는 일은 없었으니까 솔직히 불안하다구....
P: 아하하! 그거 사치스러운 고민이야, 토라히코 군.
토라히코: 사치?
P: 응. 왜냐하면 허락을 받는 데 필요한, 소중한 동료를 만났다는거니까.
토라히코: ?! 그렇구나..... 동료인가. 프로듀서가 말하는대로, 나 님 그 녀석들이 소중하다구!
P: 응, 그럴거라고 생각했어!
세이야: (동료..... 쿠로들도 동료였지.....)
P: 세이야 군? 왜 그래, 멍하니 있고?
세이야: 응. 아무것도 아니야.... 토라, 모두에게 말하러 갈 때 나도 따라가 줄게!
토라히코: 니시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