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2부 labyrinthe

메인 스토리 2부 13장, 양날의 검 3화

아이츄&에뜨스테 스토리 번역 2019. 1. 2. 14:24

무츠키: ............

 

후타미: 어라~. 무츠키 군이잖아. 아침부터 일어나 있다니 별일이네ㅡ

 

무츠키: 후타미.......

 

후타미: 그보다, 꽤나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네~ 왜 그러고 있는거야?

 

무츠키: 나..... 그만두기로 했어.

 

후타미: ........그만두다니 뭘?

 

무츠키: 아이츄를.......

 

후타미: .......왜?

 

무츠키: 별로....... 니트의 후타미는 관계 없고.

 

후타미: 뭐 그렇지~. 아저씨랑은 상관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얼굴을 하고 있으면 내버려 둘 수 없잖아.

 

무츠키: .......그렇게나 심한 얼굴이야?

 

후타미: 그럼그럼. 나도 모르게 걱정해버릴 정도니까. 그것보다 봐, 뒤에서 또 한사람.....

 

세이야: 무츠키!!

 

무츠키: ....세이야.

 

세이야: 무츠키! 아이츄를 그만둔다니 거짓말이지!

 

무츠키: 거짓말 아니야. 아까 말했던 그대로야.

 

세이야: 어째서.... 사츠키가 있는데 그만두는거야!

 

무츠키: 사츠키가 있으니까!

 

세이야: ?!

 

무츠키: 사츠키가 있으니까.... 사츠키를 위해 내가 아이츄를 그만두는 편이 나아..... 나는 예전부터 몸이 약해서, 때때로 폐를 끼치는 일도 있었는데..... 요즘은 컨디션도 좋았고, 이대로 아이돌로서의 길을 사츠키와 함께 가겠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무리였던거야.

 

세이야: 무츠키!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무츠키: 전에 연습 중에 쓰러졌다 하더라도, 만약 실전이 가까웠었다면? 사츠키의 꿈이 나 때문에 발목을 잡혀버리는 건 싫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결단한거야. 무슨 일이 있고 나서는 늦어...... .....사실은 그만두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전부터 계속 고민했었어. 내가 없어지면, 사츠키는 어떻게 되나. 그치만 말이야, 세이야 같이 동료를 생각해주는 친구들이 잔뜩 생겼어. 지금까지 두 명의 세계에서 갇혀있던 우리들의 곁에 처음으로 자신들 이외에 소중하게 아끼고 싶다는 동료가 생긴거야. 그러니까, 나는 안심하고 떠날게. 응. 이걸로 된 거야. 나는 이제부터 사츠키를 응원하는 입장이 될 거야. 사츠키를 위해서라면 나 자신은 어찌됐든 상관 없어. 그게 사츠키를 위한거라면......

 

사쿠: 헤에~. 쿠루루기 형 군은 아이츄를 그만두는구나.

 

세이야&무츠키: ?!

 

후타미: 왜 이런 타이밍에 나타날까..... 우리들 방해 하지 마.

 

사쿠: 매정하네ㅡ. 하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까? 있잖아, 쿠루루기 형 군. 내가 한 가지 할 말이 있어.

 

무츠키: ........

 

사쿠: 그보다, 쿠루루기 형 군은 말이야.... 왜 자신에게 취해있는거야?

 

무츠키: 취해있다고?!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얼마나 생각하고 결심했는지 사쿠 군은 모르잖아!

 

사쿠: 네 생각 같은 거 별로 알고 싶지 않아. 근데...... 남겨진 사람의 기분은 생각해 본 적 있어?

 

무츠키: 에?

 

사쿠: 지금까지 계속 쿠루루기 형 군을 응원해준 팬들은 굉장히 슬플거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뒤쫓으며 응원해 온 사람이 돌연 눈 앞에서 없어졌을 때, 나는 엄청 슬펐으니까.

 

무츠키: ........

 

사쿠: 나는 용서할 수 없었어..... 그녀가 없어진 순간, 얼마나 가슴이 터질 것 같았는지..... 그래도 나에게 이런 마음을 준 그녀가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지만 말이야..... 반대로 불타버렸어. 사라지지 않는 상처자국이 나 뿐 아니라 쿠로도 있다는 게 엄청 짜증나지만. 너는 쿠루루기 동생 군에게 상처를 남길 생각인거지?

 

무츠키: ㅇ, 아니야! 나는 그럴 생각이 아니라고!

 

사쿠: 아핫?! 뭘 겸손해하는거야? 좋지 않아? 사랑하니까 상처를 입힌다. 사랑스러우니까 상처 받고 싶어.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사랑!! 아, 너도 말하자면 형제애인가?

 

후타미: 사쿠 쨩..... 이 이상은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사쿠: 네네...... 아카바네 군이 정말 화를 내다니 별 일이니까, 이 이상은 그만둘게. 뭐, 선배로서 마지막의 상냥한 어드바이스라고 생각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한 말을 하자면ㅡㅡ 라이벌이 줄어서 기뻐. 프로듀서 쨩의 옆에 있는 남자는 나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후훗♪

 

무츠키: ........

 

사쿠: 나는 너를 말리지 않아? 힘껏 자신과 동료에게 어리광 부리면 되잖아?

 

후타미: 하아..... 역시, 나 사쿠 쨩 싫ㅡ어.

 

세이야: 하지만..... 나도 사쿠의 말을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츠키는 그걸로 됐을지도 몰라. 하지만, 남겨진 사츠키의 기분은? 계속 함께 해 온 동료가 갑자기 없어지다니 힘들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제대로 사츠키와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해......

 

무츠키: .........

 

세이야: 있잖아, 무츠키. 무츠키의 기분도 알겠지만, 사츠키가 아닌 나도 네가 없어지는 건 싫어. 그러니까, 이것만큼은 잊지 말아줘!

 

무츠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