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2부 14장,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2화
바벨: ...........
사쿠: 바벨, 발견.
바벨: .....응ㅡ
사쿠: 뭘 꿰매고 있는거야?
바벨: 인형.......
사쿠: 헤에, 재주있네ㅡ. 이번에 하나부사 씨의 라이브 용 핫피(일본 전통 의상, 축제 때나 라이브 때 자주 입음)도 바느질해줘.
바벨: 시러.
사쿠: 째째해!
쿠로: 어이. 뭘 아이처럼 서로 주고 받고 있는거야?
바벨: 아. 쿠로. 어서 와.
쿠로: .......왠지 3기생들이 소란스러운 것 같던데?
사쿠: 아아, 그거? 아무래도 쿠루루기 형 군이 아이츄를 그만둔다나봐.
쿠로: 아아.... 몸 약한 그 남자인가.... 분명 그 편이 좋아. 무리한 짓을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기 전에 그만 두는 편이 낫지.
바벨: ......그런걸까나.
쿠로: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도 있는건가?
바벨: 무츠키 군, 분명 사츠키 군을 위해서 그만두는 거야. 형제 마음.... 다정해....
사쿠: 나는 다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야. 쿠루루기 형 군은 현실에서 도망친 비겁자 같은걸까나?
바벨: 무ㅡ. 사쿠, 너무해.
사쿠: 너무하지 않아. 게다가 별로 도망치는 게 안된다곤 말 안했어.
바벨: ..........
사쿠: 어라? 화났어?
쿠로: 바벨. 너, 아까부터 뭘 만드는거지?
바벨: 에바 님, 미오 군, 반 군, 사미ㅡ 사이조은 가족. 엄청 멋져.
쿠로: .........
(팍팍)
바벨: 쿠로? 왜 머리를 쳐?
쿠로: 남을 신경 쓸 때인가. 네 문제도 잘 정리해. 그걸로 일에 지장이 생긴다면 용서하지 않아.
바벨: 그건 괜차나. 바벨, 프로니까.
쿠로: 그럼, 됐어...... 나는 이제 돌아갈게. 타임 세일이 시작되니까. 그럼.
바벨: 쿠로, 화나써?
사쿠: 왜 지금의 대화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바벨: 그치만 바벨의 머리를 쳐써....
사쿠: 그건, 쓰다듬어 준 거 아니야?
바벨: 그런거야?
사쿠: 하아..... 우리들의 리더는 애정표현이 서투르니까~ 나처럼 좀 더 솔직해지면 좋을텐데!
바벨: 사쿠의 사랑은 받아들이기 어려워.....
사쿠: 에ㅡ, 너무하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