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2부 27장, 서로 수군거리다 2화

하치스카: 여기면 괜찮겠죠.......

P: 그래서, 저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뭔가요?

하치스카: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츠바키 씨는 포기해주세요.

타츠미: ?! 무슨 말을 하는거야! 포기할 리가 없잖아! 츠바키는 소중한 우리들의 동료라고!

세이야: 아아! 나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아오이: 갑자기 그런 말을 듣는다고 [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할 리가 없잖니?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어?

하치스카: 물론입니다. 제가 한 말은 츠바키 씨에게는 하지 말아주십시오.......

아오이: 내용에 따라서?

하치스카: 그걸로 됐습니다..... 츠바키 씨의 어머님..... 그러니까, 아버님의 아내는 츠바키 씨가 어렸을 때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건 알고 계시죠?

토오야: 네...... 싹싹한 게 츠바키와 비슷한 여성이셨죠. 그 분도 병에는 이기지 못하셨죠.... 장례식 때 눈물을 참고 있었던 츠바키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하치스카: 마님...... 아니, 누님은 저희들 말단에게도 싹싹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원래 저는 누님을 따르고 있었던 몸. 그것은 누님이 린도 가, 본가의 핏줄을 가지고 있는 어엿한 후계자였으니까...... 그 누님의 소중했던 아버님을 지켜주고, 그리고 린도 가의 안녕을 바라는 게 제 역할입니다.

P: 츠바키 군의 어머님이 본가의 핏줄이라는 건, 아버님이 사위로 들어왔다는 소리겠네요?

하치스카: 그 말대로입니다. 아버님은 츠바키 씨의 할아버지인 4대째의 마음에 가장 들었습니다. 4대째에게서는 저도 꽤 신세를 졌고, 지금도 묘전에 발길을 돌릴 정도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4대째는, 누님이 어렸을 때부터 병약한 걸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걸 감안한 4대째는 어려서부터 친분이 있는 아버님을 누님의 약혼자로 정했습니다.

토오야: 그 이야기는 부모님에게 들었어요. 하지만, 그것과 츠바키를 포기하는 건 무슨 관계가 있는건가요?

하치스카: ........토오야 씨. 누님에게 동생이 있었던 일은 알고 계십니까?

토오야: ? 아니요.....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요.

하치스카: 누님의 남동생은 4대째와 뜻이 맞지 않아, 옛날에 린도 가에서 나갔습니다. 츠바키 씨와 토오야 씨도 아직 어렸을 때기 때문에 모르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누님에게 남동생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4대째와 불화가 많아 서로 말하기를 꺼렸고요. 저도,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갔었는데..... 그 사람이 작년에 한 번 린도 가로 돌아왔었죠.

토오야: 남동생 분이.....?

하치스카: 네...... 그는 창업해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게 궤도에 올라서 집에 얼굴을 내밀었다고 하더군요. 단지, 아무래도 그의 움직임이 수상해서...... 부하에게 조사하라고 했더니 어떤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P: 어떤 사실?

하치스카: 린도 가의 당주의 입장을 뺏으려고 하는겁니다.

타츠미: 하? 그런 거 가능한거야? 하지만 츠바키의 아버지가 당주잖아? 그렇다면, 자신의 아들에게 당주를 물려주겠지.

아오이: .......타츠미,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있어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눈치채고 있는거야?

타츠미: ㄱ, 그치만! 보통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잖아! 물론 예를 든 말이지!

하치스카: 말씀대로입니다. 평소라면 아들인 츠바키 씨에게 당주 자리를 물려주겠죠. 하지만, 아버님은 사위로 들어온겁니다. 누님이 돌아가신 이후로는 위축된 입장입니다. 그래도 아버님은 돌아가신 4대째와 누님의 몫까지 열심히 하며, 린도 집안의 신뢰를 얻어 여기까지 온 겁니다. 단지..... 누님의 남동생이 나타나는 바람에 내부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누님의 남동생이 뒤를 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자들도 있는 형편입니다.....

P: .....츠바키 군은 이 일을 알고 있나요?

하치스카: 아니요, 츠바키 씨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아버님에게서 입막음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태이기에 츠바키 씨가 더욱 더 뒤를 이어주셔야합니다! 다행히도 본인이 연예 활동을 포기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이대로 츠바키 씨를 포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토오야&아오이: ............

P: (츠바키 군의 집안의 사정이 너무 무거워서, 간섭할 수가 없어...... 그래도 아직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어.) 츠바키 군의 집안의 일은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ㅡㅡ

타츠미: 웃기지 마!!

P: (타츠미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