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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와아, 여기는 여러 곤충들을 풀어두고 있는 구역이구나. 봐, 시키 군. 예쁜 나비가 잔뜩 있어!
시키: 진짜네. 뭐, 아기 고양이 쨩이 더 예쁘지만 말이지.
P: 정말, 금방 그런 말을 한다니까.......
시키: 본심을 말했을 뿐이야. 봐, 나비도 미인을 보고 기뻐하잖아?
P: 아하하. 내가 아니라, 시키 군의 주변에 나비가 모여들고 있는데?
시키: 왓, 이렇게나 잔뜩.......!
(팔랑팔랑)
시키: .....이 나비, 잘 보니까 ArS 같지 않아? 보라색 나비만 좀처럼 가까이 오지 않는 점이라던가, 노란 나비가 당당하게 날아다니는 것도 닮았어. 회색 나비는 느긋하게 있고, 핑크 나비는 무언가에 당황해하고 있는 것 같고. 붉은 나비는, 아까부터 여러 곳을 왔다갔다 하고 있어서, 누군가들을 엄청 닮았네.
P: 녹색 나비는 다른 아이들이 멀리 가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아하하, 모두의 얼굴이 보이는 기분이야.
시키: 전의 I♡B는 고양이가 되어버릴 뻔했는데, ArS는 나비가 되어버릴지도.
P: 확실히, 모두들 좋아하는 꽃을 찾아서 날아다니는 자유분방함이 똑같네.
시키: 하지만 곤란하네. 날개가 있다면, 모두들 지금 이상으로 자유롭게 어딘가로 가 버릴 것 같아.
P: 날개가 있다........ 지금도 모두들은 날개가 생기고 있는 것 같은데? 높은 뜻을 가지고, 하늘 높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그렇구나. 그렇게해서 언젠가 내 손을 떠나서 높이 날아올라 가 버리겠구나...... 그렇게, 간단하게는 함께 이야기도 못 하게 되어버리겠지. 그건 역시.......외롭구나.......) ..............
시키: 어라? 왜 그래 아기 고양이 쨩! 눈이 붉어지고.
P: 아! ㅁ,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시키: 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잖아. 네가 눈물을 글썽이는 이유, 알려줘?
P: .......언젠가 모두들, 자유롭게 날아오르는걸까, 하고 생각했더니 기분이 울적해져서.
시키: 그런건가.......응, 우선은 손수건부터 받아. 아기 고양이 쨩, 눈물 닦아.
P: 고마워. 미안해, 걱정 끼쳐서. 하아...... 이건 프로듀서 실격이네. 모두가 성장하는 건 멋진 일인데.......
시키: 그런 말 하지 마. 네가 이렇게 진지하게 걱정해주는 건....... 우리들을 제일 먼저 생각해주고 있다는거니까. 하지만ㅡㅡ 울지 말아줘..... 나까지 슬퍼지잖아? 아기 고양이 쨩은 웃는 얼굴이 최고니까. 그리고 말이야, 내가 나비라면 가장 사랑하는 꽃을 잊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아무리 높게 날아가도, 네 곁으로 되돌아올거니까 안심해. 너는 거기에서 나를 열중하게 해 주면 좋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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