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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후타미: 응~..... 역시 좋은 소파는 느낌이 다르구나~. 쿨....... 아아~, 이대로 조금 더 휴식을....... 잠깐, 프로듀서?! 아니야~. 땡땡이 친 게 아니라, 그냥 소파가 앉기 편한지 확인했던거야ㅡㅡ 어라라.... 화나게 했어? 미안미안. 하지만 정말로 잠깐 쉬었을 뿐이라니까~ 버틀러 일도 열심히 하고 있어. 당연한걸! 어떻게 하면 모두가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라던가,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아~ 팬 모두에게 감사하는 이벤트인걸. 반드시 기뻐해줬으면 해. 에헤헤, 내 의욕이 전해졌어? 태평스러운 나무늘보여도 할 때는 하니까! 모습은 어때? 이런 딱 맞는 옷은 평소에는 안 입으니까. 멋지지 않아? 에헤헤, 그치 멋있지~♪ ......잠깐, 에?! 지금 멋있다고 말한거야?! 아, 하하..... 즉답을 받을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조금 쑥스럽네. 정말, 왜 프로듀서도 쑥스러워 하는거야~! 아, 슬슬 시간이네. 휴식 끝~! 난 이만 갈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다음에는 모습이 아니라, 행동으로 두근두근하게 해줄테니까 다시 내 모습을 보러 와줘?
2화
후타미: 아, 프로듀서! 아까 왔었던 손님 테이블의 위에 나마 쨩이 놓여져 있었어~ 아무래도 내 팬은 책상 위에 나마 쨩 인형을 올려놓는 게 유행인 것 같아. 테이블까지 가서 인사하니까 엄청 기뻐해줬어. 아, 나마 쨩이 놓여져 있지 않은 테이블에도 갔으니까. 평소에는 팬들이 나를 만나러 와주지만, 이렇게 내가 모두를 만나러 갈 수 있다는 건 뭔가 새롭네. 버틀러는 꽤나 해야할 일이 많아서 힘들어. 차를 우려내거나, 짊을 옮기고, 음식을 나르고. 엄청 피곤하지만, 모두의 미소를 보니까 피곤했던 게 싹 날아가. 에? 니트를 벗어났다고? 잠깐잠깐! 그건 내 개성이니까 아직은 안 벗어날거야? 그치만, 내가 어른스러워지면 프로듀서가 섭섭하잖아~ 그건 그런대로 고마워? 정말 너무해ㅡ! 그럼 오늘부터 나, 니트로 돌아갈게. 아하하, 걱정하지 마. 휴식하는 것 뿐이야. 프로듀서도 같이 쉬자. 뭘 할거냐고? 그건 말이지~. 나와 실없는 수다를 떨고 같이 웃어줬으면 해. 응, 그거면 되는거야. 팬의 미소와 마찬가지로, 네 웃는 얼굴도 내 기력의 근원이니까.
애프터 스토리
후타미: 어서 오십시오, 아가씨. 깜짝 놀랐어? 이게 바로 버틀러 후타미라구~♪ 어때? 꽤나 모습이 잡혔지? 손님들에게도 대호평이었거든. 나도 꽤나 즐거웠으니까 끝나는 게 섭섭하네. 프로듀서도야? 아하하, 똑같네. 응?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버틀러 후타미를 눈에 담아두고 싶다고? 오케이~. 그럼 실연해줄테니까 프로듀서가 손님 역할을 해. 그럼 간다ㅡㅡ 아가씨, 손을 주세요. 제가 관내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어디를 둘러보고 싶으십니까? 아가씨가 원하는대로, 제가 전부 다 이루어드리죠. 이런 느낌인데...... 어때? 연습의 성과도, 실천의 성과도 잘 나왔어? 확실히 나왔다고? 다행이다~. 그렇게 마음에 들었다면 말이지, 지금부터 정말로 둘이서 관내를 돌아보지 않을래? 모두의 버틀러 후타미는 잠깐 쉴래. 지금부터는 너만의 버틀러로서 곁에 있게 해줘? P 쨩밖에 모르는 내 매력을, 네가 봐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