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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나갈 때가 됐나.
사쿠: 응. 하지만 아이도 군은..... 아직인 것 같네. 쿠로, 어떡할래?
쿠로: 우리들은 우리들의 퍼포먼스를 할 뿐이야. UJ는 반드시 아이도 세이야를 찾아낼거다. 그렇게 약속했으니까.
바벨: 마자!
쿠로: 사쿠, 바벨. 잠깐 들어줘.
사쿠: 응, 왜 그래?
쿠로: UJ에게는 말하지 않았다만.... 나는 우사미를 용서할 생각은 없어. 그 녀석은 누나와 P를 괴롭게 했으니까.
바벨: 쿠로.......
쿠로: 나는 이 몇년 동안, P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어. 그 녀석이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도, 동료라는 존재도, 그리고 팬에 대한 마음도.......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의 나는 달라. 이제 복수에 사로잡히는 짓 같은건 하지 않아.
사쿠: 흐응. 그건, 우사미는 용서하지 않아도 복수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야?
쿠로: 아니, 그 남자에게는 반드시 복수하고 말겠어. 하지만 그건 보복이라는 형태가 아니야. 우리들은 그 남자의 방해에 굴복하지 말고, 실력으로 난관을 극복하자. 그리고 아이츄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는거야. 아이츄로서 활약하는 것이, 그 남자에 대한 복수가 되겠지. ........사쿠, 바벨. 나는 또 다시 이 어두운 감정을, 아이돌의 정점을 목표로 한다는 이유 속에 숨기게 되었어. 이런 나지만, 앞으로도 나를 따라와주겠어?
바벨: 물론! 바벨, 쿠로랑 사쿠와 함께 있는게 조아! 3명이서, 톱 아이돌이 되자!
사쿠: 응. 뭐, 복수심이 활활 타오르는 게 쿠로다운 것 같고. 괜찮지 않아? 게다가 아이돌계의 톱이 된다면 분명 프로듀서 쨩도 기뻐해줄거야♪
쿠로: 바벨, 사쿠...... 이해(利害)가 일치했군.
사쿠: 응. 설마 또 이해가 일치할 줄이야.
바벨: 하지만, 전과는 달라. 조은 의미의, 이해 일치!
쿠로: 훗...... 그럼, 가자!
바벨: 응!
사쿠: 알겠어♪
쿠로: 우리들의 노래의 연금술사, Alchemist 다!
사쿠: 외쳐! 외쳐!
바벨: 우리들의 노래로 정의를 관철하겠다!
심사위원: 오오, 지금까지의 유닛도 훌륭했지만..... 여긴 노래의 퀄리티가 높군.
심사위원: 지하 아이돌 시절부터 가창력은 정편이 나 있었다만, 더욱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 계속 듣고 싶어지는 노랫소리야.
카나타: 어떡하지, Alchemist의 스테이지가 시작했어.......
아키라: 아까 야카쿠에게 들었어. UJ가 세이야를 찾고 있대. 분명 세이야를 찾아서 데려와줄거야. (하지만, 이제 시간이........ 2명이서 할 각오를 해야 하는건가.)
P: .......괜찮아. 믿고 기다리자.
UJ: 이 소리는........ Alchemist의 노래가 시작됐구나! 세이야 군, F∞F의 대기 장소까지 얼마 안 남았어! 여길 똑바로 가면 도착할거야! 서두르자!
세이야: 오우! .......응? 저 사람은....... 앗!! 린타로!!
린타로: 웃!!
세이야: 아, 기다려줘! 린타로!!
UJ: 에, 세이야 군?!
(덥썩)
세이야: 잡았다!!
린타로: 그만둬 주세요, 손을 떼 주십시오.......!!
UJ: 세이야 군, 이제 시간이 없어!
세이야: 알고 있어! 하지만 아주 조금이면 되니까, UJ!
린타로: 그만둬, 놓으라고 했잖아!!
세이야: 린타로! 아까 문을 열어준 건, 너지?
린타로: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닙니다.
세이야: 하지만 아까 UJ가 린타로와 만났었다고 했어!! 그러니까 절대로 절대로 린타로야!!
린타로: 아닙니다...... 나는 멍청하게 갇힌 너를 보러 간 것 뿐입니다. 애초에ㅡ 내가 너를 도와봐야 무슨 이득이 있습니까. 문을 열었다고? 분명 오래된 문이여서 우연히 열린 것이겠죠. 정말이지, 행운을 가진 사람이군요. 너라는 남자는.
세이야: ...........
린타로: ......어째서, 그렇게 사람을 빤히 바라보는거죠. 저는 할 일이 있습니다. 이만 가ㅡㅡ
세이야: 역시 도와준 건 린타로였구나.
린타로: 웃?! .......끈질겨! 나는 도와주지 않았어! 나는 우사미 연예 기획사의 사람이야! 이젠 F∞F의 매니저가 아니ㅡㅡ
(꼬옥)
린타로: 뭐야?! 뭘 하는거야.... ㄸ, 떨어져.....!
세이야: 싫어!! 절대로 절대로 떨어질까보냐!
린타로: 하지말라고, 했잖아!!
(확)
세이야: ........웃!
린타로: 하아, 하아....... 대체 뭐야. 바보인거냐? 너희들을 속였던 인간에게, 어째서.......
세이야: ........있잖아, 린타로.
세이야: 나, 확실히 바보인데다가 사람을 금방 믿어버리고, 속이기 쉬울지도 몰라. 그래서, 린타로가 전부 연기라고 말했을 땐 정말 슬펐어....... 하지만, 틀렸어. 그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알겠어. 지금의 린타로는 무리하고 있어! 어째서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연기하고 있는거야!
린타로: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거야!
세이야: 왜냐하면 우리들의 매니저였을때 린타로의 미소를, 나는 기억하고 있으니까........!
린타로: 내 미소라니...... 그 때는 전부 연기였다고 말했잖아!
세이야: 아니야!! 지금의 린타로가 무리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린타로: 무슨 바보같은 말을........
세이야: 아까 [내가 너를 도와봐야 무슨 이득이 있어] 라고 했었지? 하지만...... 그럼에도 린타로는 도와줬어. 역시 린타로는 다정하고 좋은 녀석이야!
린타로: ......좋은 녀석이라니. ......내가 아이츄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계시는겁니까?
세이야: 응..... 그건 화났어. 어째서 린타로가 그런 일을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슬퍼졌어. 하지만, 린타로와 지나왔던 시간들이 전부 다 거짓이었다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린타로는 계속 우리들을 응원해주고 지탱해줬어. 예선회의 스피치에서도 린타로는 나에게 소중한 걸 알려줬는걸.
린타로: ............
세이야: 린타로, 뭔가 이유가 있었던거지? 제대로 알려줘.
린타로: ............
세이야: 저기, 린타로. 다시 우리들의 매니저가 되어주지 않겠어?
린타로: .........에?
세이야: 나, 매니저는 린타로가 아니면 싫어. 곁에서, 우리들의 노래를 듣고 응원해줬으면 해. 예전처럼...... 학원에서 지도해주던 시절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돌아오라구, 에르돌에!
린타로: 웃! ..........그건, 할 수 없습니다.
세이야: ! 어째서ㅡㅡ
린타로: .......세이야 씨가 있는 장소는, 밝고, 다정하고, 뜨거워서..... 눈이 부십니다. 그 장소는..... 지금에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눈이 부셔요.
세이야: 에......?
린타로: ......저는, 그 곳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제가 있을 곳은, 사장님의 옆입니다. 사장님만이 저를 구해주십니다. 저는 그 날부터, 사장님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세이야 씨의 손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세이야: 그런.......... 안 돼! 나는 싫어!!
린타로: 너, 사람의 말을ㅡㅡ
세이야: 린타로, 이거 가지고 있어줘.
린타로: 이, 건.........?
세이야: 아이츄의 소원 팔찌야! 카나타가 린타로 것까지 만들었다구! 나와 카나타, 아키라. 그리고 린타로의 소원 팔찌는 F∞F의 색으로 맞췄어!
린타로: ......그런 거, 받을 수 없습니다.
세이야: 안 돼.
린타로: 잠깐.
세이야: 제대로 건네줬으니까!
린타로: 억지로 쥐어준거잖습니까.......!
세이야: 있잖아, 린타로. 난 지금 이 소원 팔찌에 맹세했어. 린타로의 마음을 지금 당장 바꾸는 건 무리일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반드시, 너를 데리고 돌아오겠어!!
린타로: !
세이야: 그러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줘! 그럼, 나 스테이지에 다녀올게!
린타로: 지금의 이야기, 아무것도 묻지 못했어....... 데리고 돌아온다니..... 어째서.
UJ: 키자키. 그는 진심이야.
린타로: UJ........
UJ: 그도 나도...... 진심으로 너를 데리고 돌아오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린타로: ...........
UJ: 각오를 정한 세이야 군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어줘. 분명 엄청난 게 보일거야.
린타로: 이런 나를 데리고 돌아오겠다고 하다니........ 이해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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